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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옛길3곳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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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대표하는 옛길이 ‘충남연가(戀街)’로 거듭난다. 이 길은 트레킹 코스로만 접근한 제주 올레, 전북 변산 마실길 등과 달리 아름다운 바다와 산에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병행한 것이 특징이다.

충남도는 16일 ‘충남 옛길 스토리텔링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을 통한 문화디자인 구축’ 사업개발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옛길의 다양한 문화 원형과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충청도 특유의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고 ‘그리움’ ‘사랑’의 길을 뜻하는 ‘충남연가’를 대표 브랜드로 선정했다.

도는 옛 이야기가 담긴 도내 옛길 30여곳을 발굴해 대표성, 스토리텔링의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태안바닷길’ ‘백제길’ ‘고성가도’ 등 3곳을 대표 옛길로 골랐다.

도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국비 8억원과 도비 3억원 등 모두 11억원을 들여 2012년 6월까지 이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태안바닷길’은 2007년 12월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뒤 국민들의 뜨거운 자원봉사 드라마가 펼쳐진 곳으로 당시의 생생한 기억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살리면서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고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학암포에서 구례포해수욕장~국사봉~신두리사구~안태배백사장~만리포해수욕장~모항저수지를 거쳐 파도리해수욕장까지 태안군 해안지역 11곳으로 구성된 44㎞ 구간이다.

‘백제길’은 공주시의 공주박물관~무령왕릉~공산성~우금치전적지~신기령휴게소, 부여군의 능산리고분~궁남지~정림사지~부소산성~백제역사재현단지 등 2개 시·군 백제 옛길을 따라 모두 10곳을 걷는 48.7㎞ 코스이다. 백제의 숨결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고성가도’는 고성(古城)을 따라 걷는 옛길이다. 천안시 위례산성, 연기군 운주산성, 보령시 오천성, 예산군 임존성 등 고성 18곳이 코스이다. 13개 시·군을 거치면 길이가 총 494㎞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도는 다음달까지 3개 대표 옛길 관련 동화책 개발과 스토리텔링 자료를 확보한 뒤 내년 4월까지 미니게임과 공공문화 디자인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옛길 관광사이트와 모바일 콘텐츠를 만든다. 코스별 옛길을 소개하는 지도와 가상현실(VR) 콘텐츠 등도 개발,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충남의 정취가 한껏 배어 있고 도민들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는 옛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3-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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