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69대1… 격년제 모집서 매년 20명씩 선발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시험의 인기가 시험 시행 주기 변경에 힘입어 치솟고 있다. 22일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2011년도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응시 접수 마감 결과 모두 2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376명이 지원해 6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IMF 특수’를 누렸던 1999년(73대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소방학교 관계자는 “2005년 14기 후보생 선발 시험에서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로 16기까지 46대1, 51대1 등 경쟁률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다 올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2년에 한번씩 시행하던 시험을 내년부터는 매년 실시하기로 하면서 소방간부후보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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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년 주기 선발을 폐지, 매년 간부후보생을 충원하는 대신 기존 선발 정원 40명을 절반인 20명으로 축소했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에서 각각 10명씩 선발하며, 계열마다 1명씩은 여성을 뽑는다.
필기시험 과목으로는 인문사회·자연 계열 모두 헌법, 한국사, 영어, 소방관계법규 등 4과목을 공통필수과목으로 정하고 있으며, 인문사회 계열에는 행정법, 자연 계열에는 자연과학개론이 추가된다. 계열별 5개 필수 과목 외에 행정학, 소방학개론 등 인문사회 계열 10과목, 물리학개론, 기계학개론 등 자연 계열 8개 과목 중 각 1과목씩을 선택 과목으로 정할 수 있다.
소방학교 관계자는 “21세 이상 30세 이하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동차 1종 보통 또는 대형 운전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면서 “젊은 나이에 소방공무원 관리직으로 출발하며 소방서장에서 최고 방재청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퇴임한 최성룡 전 소방방재청장이 소방간부후보생(1기) 출신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12-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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