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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엉터리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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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결과 방수로 등 규격석 안써 홍수 취약

한강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 공사가 설계대로 홍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009년부터 올 연말까지 2조 2458억원을 들여 서해와 한강을 수로(3.4㎞)로 연결하고, 인천·김포 터미널과 배후단지 등을 조성하는 아라뱃길 건설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확인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73%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굴포천 방수로 2단계 건설사업 2공구 공사를 맡은 A사는 방수로 바닥과 호안에 당초 설계와 다른 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도는 호안 공사 밑다짐과 속채움에 30~90㎏의, 그 표면에는 90㎏ 이상의 규격석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돌가루와 5㎏ 내외의 잡석으로 밑다짐과 속채움을 하고 표면 공사에는 대부분 5~30㎏의 돌을 사용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인아라뱃길건설단의 감독 책임자 2명은 공사 현장에서 이런 시공상태를 검사,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당초 설계와 다르게 부실하게 공사가 이뤄져 호안 및 둑의 유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자원공사 측에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재시공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굴포천 방수로 2단계 1공구의 경우 경서지구와 수도권매립지 구간에 각각 배수펌프장을 건설하면서 펌프 용량을 부족하게 설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조성 공사의 경우 현지 굴착 토사 79만 1793㎥를 연약지반 개량에 활용하도록 설계해야 함에도 소요량 222만㎥ 모두를 외부에서 반입하도록 설계해 61억원의 낭비 요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굴포천 유역 치수 대책 등 총 22개 항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 오는 6월 이전에 보완 조치를 완료토록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11-04-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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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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