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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시장과의 만찬 약속 깨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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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저녁 약속을 해 놓고 취소해 버려 구설수에 올랐다. 유 장관은 지난 3일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환경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하는 만찬을 대전시내 중국 음식점에서 하기로 돼 있었다.

환경부 장관 비서실은 전날(2일) 대전시에 장관과 함께 민간인 4명이 참석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전시는 민간인들은 환경업무와 관련이 없고, 그 가운데 한 명은 시장 선거 때 경쟁자 캠프 관계자란 점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 비서실에서는 당일 민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중요하므로 시장과 만찬은 취소한다는 유 장관의 말을 전하며 만찬도 없던 것으로 하자고 전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유 장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관장 20여명과의 저녁 약속을 취소한 터라, 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시청 관계자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이 사실을 알리자, 지방발로 언론에 보도됐다.

환경부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장관 비서실은 “대전시에서 업무 관계상 환경부와 대전시 단독으로 만찬을 하기를 원했으나 따로 일정을 마련해 업무협의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었다.”면서 “만찬을 대전시와 하든지, 4명의 민간 인사들과 하든지 하나만 선택해 줄 것을 장관한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전시도 이런 선택적 상황에 환경부 입장을 이해한다고 해 놓고 뒷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1-06-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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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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