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된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랜드마크’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꼭 설치… 울주 관광·경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일해공원’ 명칭 변경이냐, 존치냐… 공론화 속도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클럽에 ‘물뽕’ 자가검사 스티커… 서울시, 유흥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어디까지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사업비 2배 증액 공정률 30% ‘순조’

●가림막 이용 드로잉페스타 진행

21일 광주 동구 광산동 13번지 옛 전남도청 자리. 공중에선 대형 크레인이 철골 구조물을 옮겨 나르고 땅에서는 인부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2014년 완공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골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문화전당터를 둘러싼 길이 1.3㎞, 높이 6m의 양철 보호막에는 시민들이 참여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13번지 드로잉페스타’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1일 “현재 공정률 30%로 내년이면 문화전당의 겉 골격이 완성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당이 개관할 때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200억 투입…2014년 완공

이 사업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 추진됐다.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 허브’(축)로 육성하고,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옛 도심의 공동화를 막자는 지역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2010년까지 모두 7040억원을 들여 전당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랜드마크’ 논란과 ‘옛 도청 별관 보존’ 문제로 4년가량 지연됐다. 올해부터 사업이 속도를 냈다. 내년도 사업비는 당초 정부안보다 624억원이 늘어난 1200억원으로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전당에 들어설 시설은 5개로 나뉜다. 아시아예술극장(대극장·소극장)과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이다. 올 연말까지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민주평화교류원, 북측 주차장 등 5개 건물의 골조 공사가 끝난다. 내년엔 어린이문화원을 포함한 이들 5개 건물에 대한 외부 마감 공사가 진행된다. 문화전당의 규모는 부지 12만 8600여㎡에 전체 면적 17만 8100여㎡다.

건물 공사가 진행될수록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7대 문화 사업권과 연계

추진단은 문화전당을 콘텐츠 개발과 제작은 물론 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의 보급과 유통을 담당하는 ‘문화발전소’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이다. 이곳은 아시아 46개국 36억 8000만명의 역사 전통과 문화를 담는다. 추진단 관계자는 “문화전당에는 어린이만을 위한 특별한 시설이 배치되는 등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같은 기존 구미 지역 문화복합시설과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며 “가장 동양적인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조만간 문화전당과 연계한 7대 문화권 사업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를 통해 세계를 비추는 빛’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집중, 연계, 벨트’ 3가지 유형의 개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문화전당 주변과 시내 일원을 아시아 인권 문화권, 아시아 문화 교류권, 아시아 신과학권, 아시아 전승 문화권, 생태 환경 보존권 등으로 세분화해 문화 중심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11-22 16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