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점검중 차단기 작동…“전력 수급 관련없다” 해명
겨울철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과천청사가 한때 정전되면서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원인은 전력 부족이 아니라 변압기 퓨즈가 끊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파에 전력거래소 비상 연일 강추위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상황실에서 한 직원이 전력 수급현황을 지켜보며 전화를 받고 있다. 이날 아침 정부과천청사가 일시 정전된 가운데 수도권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
관리소는 “즉시 메인 배전반 차단기 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수배전반 차단기를 수동으로 투입해 전력이 정상 공급되도록 조치했다.”고 전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전부터 컴퓨터 정비업체 직원들이 지워진 문서를 복구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였다. 몇분간의 짧은 정전이었지만 아침 일찍 출근해 일하던 직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걱정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쓰고 있는 청사 1동에서는 엘리베이터 가동도 중단됐다. 재정부 외화자금과는 별도 라인이 구축돼 있어 외환시장 모니터링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01-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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