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천정부지의 기름값이 남얘기처럼 들리는 사람도 있다.
바로 시장과 도지사들이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최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지난해 전용차 운행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다.
26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평균 주유비는 10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는 3만3351㎞다.
16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주유비를 지출한 곳은 전라남도로 1727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적은 지출을 한 곳은 광주광역시로 524만원이다.
1등 지역과 촤하위 지역간의 주유비 차이는 무려 3배가 넘었다.
주행거리로는 가장 많은 곳을 누빈 지역은 전라남도로 5만1313㎞를 달렸다.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1만8345㎞였다.
연비로 살펴보면 1㎞당 운행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의 서울시다.
오 전 시장은 당시 에쿠스를 타면서 1㎞를 가는데 무려 657원이 들었다.
지난해 10월 오 시장의 퇴임 이후 박원순 시장은 전용차를 그랜드카니발로 바꿔 이후 1㎞당 248원으로 전임시장보다 절반 이상이 줄었다.
운행비가 1㎞당 194원으로 조사됐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고급 세단을 끌고 다니며 시정을 보고 있어 기름값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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