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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장·산림청장의 사뭇 다른 소통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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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관료인 주영섭 관세청장과 교수 출신인 이돈구 산림청장의 소통 방식이 대전청사에서 화제다.

주 청장과 이 청장은 본청과 현장의 벽을 허물고, 직원들의 불만을 적극 개선해 ‘행복한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현장에 있는 직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두 기관장의 해법은 확연히 구분된다.

주 청장은 정보를 축적하는 스타일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 등을 해당 부서에 즉시 넘기지 않는데다, 간부회의에서도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관료 주 청장 ‘정보 축적’

중간에서 필터링돼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제안자가 ‘괘씸죄(?)’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는 점도 공직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건의 사항 대부분이 “본청 진입 어려움”, “본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 불이익”, “평가 개선” 등으로 본청 해당 부서로서는 마뜩지 않은 내용들이다. 내부적으로는 “주 청장이 전국 세관 순시를 마친 후 뒤따를 제도개선 시 축적된 정보를 정리해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 청장은 ‘열린대화’를 선호한다. 올 들어 직급·직렬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는 과장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한다. 직원들이 바라는 모습을 공유해 개선하자는 취지다. 청장이 혼자 듣고 해당 부서에 지시하는 것보다 토론 방식으로 공론화해 발전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수 출신 이 청장은 ‘열린대화’

지난해 현장을 돌면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많다는 점에 착안, 내부 인트라넷에 지식창구를 개설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공개발표회를 갖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3일 열린 본청 주무관과의 대화에서는 격의없는 소통을 위한 ‘고해성사실’ 설치 제안이 나왔다. 토론도 좋지만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끼리 ‘불편한 진실(?)’을 공개하는 것이 공직사회에서 익숙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2-04-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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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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