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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없어 문 닫는 울산 옥현유적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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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유물 20여점 불과 시민들 외면… 하반기 폐쇄

전시 유물 등 볼거리가 부족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울산 옥현유적전시관’이 올 하반기에 문을 닫는다.


이곳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모형과 논농사 터 사진자료, 토기 복제품 등 유물이 고작 20여점밖에 없어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여명에 그쳤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화재관리청이 지난 6일 공문을 통해 옥현유적전시관을 ‘매장문화재 보존존치 유적’에서 해제한다고 통보해 왔다.

옥현유적전시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구 무거동 옥현 일원에 아파트를 건립한 뒤 13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5월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했다.

옥현 유적지는 청동기시대 조상들이 논농사를 지으며 집단으로 거주한 중요한 역사적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LH는 유적지 인근 1만 2800여㎡에 지상 2층 본관 전시관과 지상 1층 별관 전시관, 야외공연장, 움막 재현시설 등을 갖춘 전시관을 건립했다.

그러나 전시관은 국립박물관 규정에 맞는 온도·습도 조절기능 등 전시 시설과 환경을 갖추지 않았고 자체 전시·기획 프로그램도 없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여기에다 옥현 유적지에서 나온 토기와 석촉, 석창 등 유물의 복제품만 전시해 볼거리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10여명만 이곳을 찾는다. 인건비(1명)와 관리비 등으로 매년 4000만원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8-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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