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꽃 등 멸종위기 5종 확인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에 멸종위기식물·희귀식물·특산식물 12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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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에는 다른 지역보다 멸종위기식물과 희귀식물의 종수도 다양했다. 서식이 확인된 복주머니란, 백부자, 개병풍, 기생꽃, 가시오갈피 등 5종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모데미풀, 금강애기나리, 연령초 등 점봉산에서 발견한 희귀식물 종류는 국립수목원이 지정한 우리나라 전체 희귀식물 217종의 30%를 차지한다. 홀아비바람꽃, 모데미풀, 만리화 등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 식물로 꼽힌다.
연구원 관계자는 “점봉산은 고도차에 따라 남북방계 식물이 모두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원시림과 비옥한 부식토 등 때문에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점봉산은 2011년 설악산국립공원에 편입됐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2013-08-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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