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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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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전체 49% 차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개장 초기만 해도 외국인이 사는 비율이 20%대에 머물러 본래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대거 유입으로 반등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4년 새 64%나 늘어 국내 경기 침체와는 반대로 ‘해외여행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 1조 9462억원 중 53.2%인 1조 359억원의 제품을 내국인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9103억원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4445억원(48.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1932억원(21.2%)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출은 인천공항 개항 초 20%대에 그쳤지만 매년 급성장해 2011년부터 40%대를 넘어서 지난해부터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매출액 1조 4542억원 중 외국인이 7158억원(49%)을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외국인 인천공항 이용이 계속 늘면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롯데·롯데DF글로벌·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매출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매출은 2009년 1조 2059억원, 2010년 1조 4553억원, 2011년 1조 6987억원, 지난해 1조 9462억원으로 4년 새 64.6% 늘어났다. 이 중 신라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총매출액의 42.9%에 해당하는 8353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롯데가 6419억원, 롯데DF글로벌이 2937억원, 한국관광공사가 1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액 1조 2924억원 가운데 화장품이 4636억원(35.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피혁(2566억원), 담배(1018억원), 주류(10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10-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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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