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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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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례-하례천·만장굴 일대 소나무 1400여 그루 감염

제주도에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국가 지정 명승지에까지 번져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최근 문화재지구를 대상으로 재선충병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효례·하례천 일대 소나무 100그루,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제98호) 일대 소나무 1300여 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64호) 일대 962그루, 산방산(국가 지정 명승 제77호) 일대 828그루, 외돌개(〃제79호) 일대 187그루, 안덕계곡 상록수림(〃제98호) 일대 40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제주도 기념물인 서귀포시 앞바다에 있는 문섬·범섬, 서귀포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443호) 일대에서도 각각 98그루, 49그루의 고사목이 발생하는 등 재선충병이 문화재지구까지 침범한 상태다. 도가 현재까지 파악한 문화재지구 내 재선충병 감염 현황은 서귀포시 10개 지구 2398그루, 제주시 8개 지구 2248그루 등 모두 18개 지구 4646그루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10-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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