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도시 중심구 8일 협의회
대한민국 7대 도시 중심구 단체장들이 8일 대전에 모인다. 상주인구는 적지만 유동인구는 웬만한 도(道)보다 많아 도심 공동화 등 공통 관심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매년 1~2회 회의를 열었지만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라 열기를 뿜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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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7대 도시 기초단체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모범 행정을 벤치마킹하자는 취지다. 역점 사업은 ▲스토리가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 드림하티(서울 중구)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조성(부산 중구) ▲장기 미사용 건축물을 활용한 공구박물관(대구 중구) ▲월미관광특구 퍼레이드 운영(인천 중구) ▲간부 공무원 재활용품 수집·운반 현장 행정(대전 중구) ▲도심 속 힐링 캠핑장 조성(울산 중구) ▲치매 어르신 은빛관리 사업(광주 동구)이다.
구청장들은 더불어 대도시 중심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꾀하기 위해 1996년 출범했다. 그해 6월 서울 중구청을 시작으로 23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후 중앙정부에 구 도심권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대도시 중심구 규제 완화 및 특별법 제정, 대도시 자치구의 재정 확충 대책 등 건의안만 100여건에 이르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최창식 구청장은 “협의회를 통해 교환한 우수 사례나 특수 사업에 대해 서로 일깨우며 상호 발전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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