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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울산을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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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문화예술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시는 최현배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한글문화예술제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외솔기념관과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 울산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산업도시 울산을 한글문화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1시 30분 태화강대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서예가 이상현의 ‘한글 멋 글씨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소녀 송소희양의 한글문화예술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다. 소설가 이외수의 초청 강연이 식후 행사로 있다.

태화강 공연장에서는 한글을 대표하는 현대문학 작가 김유정, 이효석, 현진건의 소설 ‘봄봄’,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 ‘한글이 목숨’ 단편 만화영화가 제작 설명회와 함께 상영된다.

외솔기념관에서는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이 진행하는 캘리그래피(손으로 쓴 그림문자) 암실 체험과 손 글씨 체험 행사가 열린다. 외솔 선생의 일대기를 춤과 노래로 엮은 마당극도 펼쳐진다. 교육청 대회의실에서는 외솔회 주관 ‘한글의 무한한 확장성’이라는 주제로 학술제가 개최된다.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동주가 스승 외솔로부터 받은 영향’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학술강연에서는 이재호 경인교대 교수의 ‘ICT 중심 사회에서 한글의 역할’, 박병천 경인교대 교수의 ‘한글 서체로서의 조형성 탐색과 확산적 활용 방안’, 최범 디자인 평론가의 ‘한글의 시각적 풍경’, 울산대 안병학 교수의 ‘글자, 이미지, 타이포그래피’ 등이 발표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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