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모두 168곳으로 도입률이 53.2%라고 1일 밝혔다.
공기업은 30곳 중 26곳(86.7%)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준정부기관은 86곳 가운데 69곳(80.2%), 기타 공공기관도 200곳 중 73곳(36.5%)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공공기관이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내년 임금인상률(3.0%)의 절반이 깎인다.
현재 공공기관 168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재원으로 내년에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청년 인력은 2537명이다. 공공기관 316곳이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2017년까지 2년간 청년일자리 8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기재부는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달까지로 목표 기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철도공사와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임금피크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대형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국립대병원 등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임금 조정 기간과 조정률, 신규 채용 인원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10-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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