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뱅뱅뱅’, ‘루저’(Loser)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인 가수 빅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꼽혔다.
빅뱅은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공개한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에서 응답자 15.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두 곡의 신곡을 선보이는 ‘메이드’(MADE) 프로젝트 아래 ‘뱅뱅뱅’, ‘루저’, ‘맨정신’, ‘배배’ 등을 발표하며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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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루저’ 뮤직비디오 캡처 |
빅뱅은 지난 2007~2009년에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2위로 뽑혔고 2011년에도 2위에 선정됐으나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빅뱅의 ‘뱅뱅뱅’은 7.2%의 선택으로 ‘올해의 가요’로도 선정됐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4.6%),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4.3%), 아이유의 ‘마음’(3.9%),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3.6%)가 뒤를 이었다.
가수 아이유는 15.4%의 지지를 받으며 빅뱅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해 초 MBC TV ‘무한도전 -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레옹’을 선보였고 뒤이어 발표한 새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로 주목받았다.
4위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8.9%), 5위는 그룹 씨스타(6.9%)가 차지했다. 6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 ‘또다시 사랑’을 발표한 임창정(6.6%)이었다.
이선희와 엑소(EXO)는 각각 5.7%의 지지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갤럽은 “올해 조사 기간이 11월까지여서 엑소의 최근 활약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8위부터는 걸그룹 AOA(5.0%), 데뷔 30년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4.9%), 에이핑크(4.2%)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7·9·11월 세 차례에 걸쳐서 전국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4천200명을 면접 조사했다. 연령별 선호 차이를 반영하고자 아이돌 그룹은 전국 만 13~29세 남녀 1천500명에게 따로 물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전체 ±1.5%포인트, 아이돌은 ±2.5%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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