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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7일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백두대간 핵심 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추풍령이 복원되면 지리산에서 월악산, 설악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을 단절하는 왕복 4차선 이상 큰 도로가 사라져 야생동물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산양이 서식하는 월악산이나 설악산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경부선 철도·국도 4호선·지방도(군도 27호선) 등 4개의 도로·철도가 건설돼 야생동물의 이동이 막히는 등 생태축이 단절돼 있다. ‘로드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0년 10월 ‘한반도 생태축 구축방안’ 등이 마련되면서 생태축 복원 논의가 있었으나 4개 도로별 관리 주체가 달라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육교형으로 폭 50m의 생태통로 3곳을 설치해 야생동물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으로 총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야생동물의 이동에 지장이 없는 곳에 등산객용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토부(국도)와 도로공사(고속도로), 철도시설공단(경부선·지방도) 및 김천시(설치·운영)가 참여하며 국립생태원은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을 지원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일제강점기부터 철도와 각종 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52곳이 단절된 상태다. 환경부는 1998년 지리산 시암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2개의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1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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