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60세 이상 대상 무료검진
지난해에는 모두 8713건의 치매 검진을 했으며, 이 가운데 15.3%인 1329명이 인지저하 판정을 받고 치료와 관리를 시작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치매 발병 우려가 큰 고위험자는 지속적인 예방 관리로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치매 발병을 2년 정도씩 늦춘다면 20년 후 강북구의 치매 유병률은 지금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건소는 예상했다.
강북구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 노령화 지수가 높고 치매노인 추정 인구도 증가 추세여서 치매선별검진 시행이 구민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구는 2033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30.2%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선별검진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평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지 저하자로 분류되면 치매지원센터에서 정밀검진을 받으며, 치매로 판정되면 병원에서 뇌영상 검사 등 원인확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치매 판정을 받은 저소득층 노인은 병원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3-1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