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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역대 최다 인원 22만여명 응시

인사처 “수사 결과 나오면 공식 대응”
직원들은 전국 내려가 시험장소 점검


공시생의 무단 침입으로 보안이 뚫린 인사혁신처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여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르는 데다, 이번 주말 정부세종청사 이전까지 겹친 상황이다. 조성제 인사처 채용관리과 과장은 8일 “시험과 이사 준비 탓에 정신이 없는 시기인데, 이번 사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전부 진이 빠졌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경찰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전날 인사처는 심야 내부 회의를 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날 오전까지도 대응 방침을 고심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식 대응은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할 것”이라며 “앞서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할 때(지난 1일)와 공식 브리핑을 할 때(지난 6일) 도어록 옆 벽면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사건 은폐 의도로 해석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라고 판단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브리핑에 앞서 직원들의 개인용컴퓨터(PC) 관리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인사처 공무원들은 이날 거의 자리를 비웠다. 9일 전국 17개 시·도 306개 시험장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전국 각지로 내려가 시험장소를 점검하고 9일 시험을 진행하는 인원은 주무부처인 인사처를 비롯해 중앙·지방직 공무원 2만 2568명이다. 조 과장은 “올해 초부터 세종청사 이전을 앞두고 9급 시험 답안지 관리 보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며 “답안지를 관리할 마땅한 장소도 쉽게 구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날부터 시작된 총리실 감찰에서는 정부서울청사 관리를 총괄하는 정부서울청사관리소 관리과 공무원들이 가장 먼저 조사를 받았다. 향후 행자부 감사관실은 총리실 감찰 결과를 받아 보완이 필요하면 추가 조사한 뒤,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5급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게 된다. 6급 이하는 행자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6-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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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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