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15개 기관 합동…서고 지키고 직원 구조 ‘총력’
우리나라 근현대사 사료와 여러 기록물을 보존하는 국가기록원에서 불이 난다면 물로만 진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물은 불만큼이나 기록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청정 가스를 함께 사용한다.“수막으로 불길 차단”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성남소방서 등이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서울기록관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기록물을 보호하기 위해 기록관 외벽 전체를 수막으로 감싸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서울기록관에서 성남소방서와 군부대, 경찰, 한국전력 등 모두 15개 기관 5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소방훈련을 벌였다.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10대, 구급차 7대 등 모두 43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중요 국가기록물들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우리의 역사이자 소중한 미래 정보자원을 함께 지켜 나가는 디딤돌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