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1부 행사는 구 홍보대사이자 재능기부단체 서초컬처클럽(SCC) 일원인 방송인 김승현씨의 사회로 펼쳐진다. 2부 개막공연으로는 KBS 열린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와이스, 스피카, 케이윌, 다이나믹듀오, 봄여름가을겨울, 소프라노 이종미, 재즈보컬 그레고리 포터 등 11팀의 클래식·재즈·K-pop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달 9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날 공연에 문화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을 위해 특별좌석을 마련하고, 수화통역사 보조진행으로 장벽없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했다. 서리풀페스티벌 3대 콘셉트인 ‘나눔, 참여, 환경’ 중 ‘나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마련한 것이다. 또 푸드트럭 20대가 한강공원 일대에 모여 특색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사랑 등 인식전환을 위해 ‘서초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이쁜견 콘테스트’를 비롯, 반려견 건강검진, 미용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 잠원동 잠원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잠원나루축가 개최된다. 왕비친잠행사, 서울365패션쇼, 사이클링 패션쇼, K-pop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즐긴다.
왕비친잠행사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곳인 ‘잠원’의 지역 유래를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루터, 누에, 뽕나무를 테마로 누에 생태 체험관을 운영해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주고, 아빠와 줄넘기 등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 오후 3시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열리는 ‘지상최대 스케치북’과 ‘서초강산퍼레이드’ 행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행사들을 체험해 보시라” 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