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 숫자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고사장이 333곳이고, 시험 관련 종사자 수가 2만 3000여명이라는 사실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채용관리과는 매년 4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직급별 필기, 논술, 면접 시험 준비에 공을 들이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간다. 공시생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채용관리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민진기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2017-05-01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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