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서울시 시민안전파수꾼 양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초기대응역량 강화가 재난 및 화재 확산을 막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국의 그렌펠 타워와 두바이의 토치타워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두 건이 같은 대형화재 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가 전혀 다르게 나타난 건 바로 초기대응의 차이다”라고 전하며 “그렌펠 타워는 화재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시민들의 초기대응으로 피해가 거의 없었던 서울도곡역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시민초기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 끝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면적에 관계없이 사업주, 건물주를 포함한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시민안전파수꾼 교육을 받아 초기대응에 대한 방법을 숙지한다면 대형화재의 확산을 막고 안타까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시민안전파수꾼 정책이 확실하게 정착되어 국민 모두가 교육을 받는다면 본인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웃들도 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는 김영진 국회의원과 시민안전파수꾼협회, 베스티안재단,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 연구원 공동 주최로 제천 및 밀양 화재사고를 시민관점에서 원인분석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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