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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관이 면 뽑고, 간부가 배달

7일 오전 11시 30분 정부대전청사 19층 식당에서는 어색한 색소폰 연주가 울려퍼졌다.

대전청사관리소와 대전청사공무원노조연합회(대공련)가 공무직과 방호 공무원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500여명을 초청해 가진 ‘정성 가득, 사랑 듬뿍, 짜장면 파티’의 식전 공연이다.
대설 한파가 몰아친 7일 정부대전청사 구내식당에서는 현장 근무자 초청 자장면 파티가 열렸다. 정부대전청사관리소 제공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박종호 산림청 차장과 장경순 조달청 차장, 조욱형 청사관리소장, 김성남 대공련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각 테이블에 자장면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박 차장은 주문받은 고춧가루를 배달하기도 했다. 박 차장은 “노조의 요청을 받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산타모자를 쓴 장 차장은 “평소 자장면을 좋아하는 데 배달하면 공짜로 준다고 해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방에서는 청사관리소 직원들과 대공련 관계자 등이 면을 삶고 물에 식힌 뒤 자장을 얹혀 내느라 분주했다. 식당 운영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사 쉐프뿐 아니라 식재료, 식기 등을 제공했다. 청사 입주 공무원과 시설·안전 등을 총괄하는 직원, 민간 사업자까지 모두 ‘원팀’임을 확인한 행사가 됐다.

청사관리소는 설맞이 사랑의 자장면 나눔 행사에 대한 반응을 반영해 연말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욱형 대전청사관리소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대전청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하는 이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현장 소통 확대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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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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