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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실세 재무대신 “안중근, 늘씬하며 키 상당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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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 이토 저격한 직후 만남 기록… “한국 애국자” 평가 러시아 신문 발견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동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그는 젊고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다. 일본 사람과 비슷하지 않고, 얼굴은 거의 흰색이었다.” 초대 조선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제정 러시아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의 첫 인상이다.

한국의 애국자 안중근
1910년대에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달료카야 오크라이나’ 신문에 소개된 안중근 의사의 기사와 사진 모습. 2020.3.26 [연해주 향토사학자 파니치킨 니콜라이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안 의사에 대한 이런 평가는 코코프체프 자서전 ‘나의 과거로부터:1903∼1919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 1권’(1992년 출간)에 나오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제정 러시아의 실세였던 코코프체프는 이토를 저격한 직후 러시아 경찰에 붙잡힌 안 의사와의 짧은 만남을 이 책에 기록했다. 코코프체프는 “나는 즉시 죄수(안중근)를 심문하고 있는 철도역 경찰서로 갔다. 그는 방의 한 구석에 서 있었고, 그의 양쪽에는 하얼빈 경찰서의 경비들이 서 있었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기술했다.

또 안 의사를 “한국의 애국자”라고 호평한 당시 러시아 신문 ‘달료카야 오크라이나’ 기사가 러시아 극동중앙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이날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진 아래에 “올해 3월 13일에 포르트 아르투르에서 사형당한 이토를 죽인 한국의 애국자 안응친(러시아식 발음)”이라고 적혀 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포르트 아르투르는 뤄순항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3월 13일은 러시아가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으로, 오늘날보다 13일이 늦다. 이를 감안하면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임을 알 수 있다. 사진 왼쪽에는 안공응칠, 오른쪽에는 한국독립군참모중장이 한자로 쓰여 있다. 박 교수는 “안 의사가 러시아에서 사용한 이름은 안응칠”이라면서 “사이에 ‘공’(公)을 넣어준 것은 존칭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0-03-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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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