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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태극연습 하반기로 연기…“코로나 대응·백신 접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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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해마다 5월에 실시하던 을지태극연습이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행정안전부가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에는 5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으로 갈음한 바 있다.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상반기에는 비상대비 부서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하고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고려해 을지태극연습 실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을 돌파한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8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을지태극연습은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정부 최대 훈련이다.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1968년 시작된 정부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과 1954년부터 유엔사령부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을 통합해 2008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시행해왔다.

2018년에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을지연습을 하지 않았고 이후 UFG연습이 폐지되면서 2019년에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을 합친 민관군 합동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처음 진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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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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