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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사상’ 광주 붕괴사고에 국수본 “한 점 의혹 없도록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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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팀→수사본부 격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주택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10일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두는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격상 이유에 대해 국수본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 일상 생활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집중수사를 통해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수사 진행 사항을 수사로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을 편성해 치료와 심리안정 지원 활동도 병행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처참하게 짓눌린 시내버스
10일 오전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 아래에 깔려 차체가 납작하게 눌린 시내버스를 수사 당국이 견인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021.6.10.
독자 제공/연합뉴스
전날(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시내버스는 승하차를 위해 당시 현장 주변에 정차 중이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망한 9명 가운데 17세 남성 고교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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