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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실패 정부 탓”→“사견일 뿐” 말바꾼 서울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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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6월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식 입장 아냐”
시 내부선 “오 시장에 부담” 비판도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방역 실패 책임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언론에 공식 배포했다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다시 말했다.

김 부시장은 14일 오전 서울시 기자단에 배포한 글에서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일제히 4차 대유행에 대한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들고 나왔다”며 “우리 국민은 코로나 방역 실패로 한 번 죽고, 방역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고 국민을 갈라치는 거짓과 음모에 의해 두 번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데도 거리두기 완화, 소비진작 등 섣부른 방안을 내놓은 것은 누구입니까”라며 “그동안 대통령께서 무지와 무능도 모자라 ‘코로나 터널의 끝이 보인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면서 긴장의 끈마저 놓았을 때마다 대유행이 반복된 게 사실 아닙니까”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1시간 반 뒤에 이 글이 “사견임을 전제한 것”이라며 “시 내부의 정리된 입장이 아닌 개인적 의견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자단에 알려 왔다.

또 “서울시 책임론이 커지고 있어 뭔가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소 센 발언도 있어 시장님 스탠스(입장)에 부담을 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김 부시장의 글은 오 시장의 의중과 전혀 다르고 시 공식 입장도 아닌 사견일 뿐”이라며 “오 시장은 지금 누구 탓을 할 때가 아니며 대통령과 방역 회의까지 한 책임자로서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 다른 관계자 역시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가 날로 심각해지는 이 시기에 김 부시장의 발언은 오 시장에게 부담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인물로,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대표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라 지난 4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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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