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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이 늘면서 한국산 주방가전이 전년대비 25.6% 증가하는 등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부상했다. 관세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서울신문 DB |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2405억 달러) 대비 26.1% 증가한 30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이던 2018년 실적(2967억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철강(243억 달러)·정밀기기(65억 달러)·의약품(42억 달러)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승용차·컴퓨터주변기기 등은 역대 수출액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와 검사 확대 등으로 컴퓨터 주변기기와 의약품 수출이 증가했을 뿐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V’자 반등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더욱이 최근 3개월 연속 평균 40% 상승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583억 달러)는 미국·대만·베트남 수출이 2018년 상반기보다 많았고, 승용차(225억 달러)는 상위 5개국(미국·캐나다·러시아·호주·독일)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유럽연합·베트남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761억 달러)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인 2018년 상반기(792억 달러)에 근접한 2위를 기록했다. 또 수출 상위 5개국(중국·미국·유럽연합·베트남·일본)의 수출 비중이 전체 64.0%에 달하는 등 비중이 확대됐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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