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 상반기도 20대 가장 많아
젊은층 정서·경제적 피해 방지책 필요
|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1만 8213건이나 됐다. 일평균 100건 수준이다.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2019년 3만 6336건에서 지난해 3만 4905건으로 3.9%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추세라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자 중 20대(28.7%)가 가장 많았고 40대(15.1%), 30대(15.1%), 10대(12.8%) 순이었다. 20대는 2016년 19.6%에서 지난해 28.7%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20대(1만 7건) 중 여성이 6866건으로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올해 1~6월도 20대는 30.6%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인 30대(14.5%)와 두 배나 차이가 났다. 그중 20대 여성은 3900건으로 20대 전체의 70.1%였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국민들의 정서적·사회경제적 피해가 자해와 자살이라는 비극적 형태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특히 청년층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10-12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