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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병가 1위는 근골격계 질환… 아파도 못 쉬는 개인사업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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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이나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 계층이 입원이나 건강검진 등을 받을 경우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서비스’(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 중 가장 많은 질병은 업무상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유급병가를 신청한 이들 중 상당수가 업무 때문에 얻은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형 유급병가 혜택을 받은 5066명 중 가장 많은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모두 1232명(24.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근육이나 인대 등이 손상돼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은 몸을 무리하게 쓸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일용직이나 소상공인들이 주로 몸을 많이 쓰는 노동을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신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다음으로 많았던 질병은 신생물(암, 종양 등)로 530명(10.5%)이었고 부상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 손상·중독·외인에 의한 질환이 432명(8.5%)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형 유급병가를 신청한 이들의 직종은 운전·운송 관련직(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등)이 1094명(2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 관련직(방문판매원, 텔레마케터)이 915명으로 18.1%, 가사·음식 관련직(육아 및 가사도우미, 주방 보조원)이 604명(11.9%)이었다. 방문판매원이나 돌봄 종사자의 경우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정신 및 행동장애 26명·0.5%)으로 치료받기도 했다.

고용 형태는 개인사업자가 53.4%인 2706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일용직이 1015명 20.1%, 특수고용직이 741명(14.6%)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일을 하루 쉴 경우 수입이 줄어드는 직종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아파도 쉴 수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향후 노동복지 사각지대에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2023-05-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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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