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28일 스케이팅장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팅장은 태릉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예정대로라면 내년까지 철거해야 한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대체 시설 부지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는 국내 빙상 선수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양주지역이 ‘적지’라는 입장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의 양주 연장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연장 예정 등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국제대회 유치로 경제적 효과 외
양주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양주시는 국제 스피드스케이팅장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의정부시 등 주변 지자체와의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한 공동유치 추진, 대내외적인 홍보를 통한 공감대 확산 마련 등 구체적인 유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태릉 스케이트장 유치는 의정부시와 춘천, 성남시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정부시는 2018년부터 녹양동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인근에 3만 3000㎡ 규모의 부지를 마련, 문체부 공모만 기다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빙상 종목 전통 강호로 역대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했다.
한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