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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인근에 ‘UN 사무국’ 생길까…김동연 관심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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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열린 ‘2023 에코피스 포럼’ 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SNS 갈무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유엔(UN)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DMZ가 세계 평화와 생태의 성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DMZ 인근에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차근차근 관련 계획 등을 세워 실행하겠다는 게 도의 생각이다.

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의 의지에 따라 유치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내부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열린 ‘2023 에코피스 포럼’ 기조 대담의 좌장으로 참여해 “지난번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제안이 있었는데, 아시아에 없는 유엔 사무국을 DMZ 인근에 유치하는 게 굉장히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유엔 본부는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과 케냐 나이로비 등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아직 사무국이 없다.

유엔 사무국은 평화유지 기구를 조직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분쟁 중재 등 유엔이 다루는 다양한 일을 한다. 특히 경제와 사회적 흐름을 조사하고 인권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연구도 수행한다.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는 이슈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그 회의의 연설을 유엔의 공식 언어로 통역하고 관련 자료를 번역하는 일도 한다.

김동연 지사는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고 불과 5년 만에 남북 관계는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생태의 가치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DMZ가 (유엔 사무국 유치를 통해) 세계 평화와 생태의 성지가 될 수 있는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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