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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계엄령’ 겪은 박지원 “무식하기 짝없는 6시간 계엄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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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내란죄 수사 등 특검으로 정리해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6시간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충동적이고 무식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시간의 윤건희(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계엄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상에 어쩌다 이런 바보짓을 하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가졌을까”라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바보같은 윤건희 정권은 스스로 종말을 불러왔다”면서 “탄핵, 내란죄 수사 등 특검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중대 표결이 있어 의원들이 서울에 있다는 걸 몰랐나”, “계엄이 선포되면 국회에서 할 일을 몰랐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도 탄핵감이 충분하지만, 이렇게 무지하고 충동적 즉흥적이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이날 MBC뉴스에 출연해 “미친 바보” “무슨 생각을 한 거냐” 등 윤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편의점 터는 좀도둑도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 술 마시다가 그냥 해본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이 아니라 내란, 쿠데타”라면서 “윤 대통령이 종북이자 반국가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올해로 82세인 박 의원은 1950년 6·25 전쟁과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겪었다.

박 의원은 고령임에도 3일 군경과의 대치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표를 던졌다.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박 의원이 의석에 앉아 한숨을 돌리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박 의원이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 국회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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