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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통 ‘완주 봉동 생강농업’ 세계유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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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 구들장 토굴에 생강 저장
아궁이 열로 온도·습도 등 조절
466농가, 854개 토굴·1176t 생산


전북 완주생강 토굴 구조도. 구들장 아래 생강굴을 만들어 온도와 습도를 조절했다.
전북도 제공


600년 전통의 ‘완주 봉동 생강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도전장을 냈다. 2019년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이다.

전북자치도는 하반기 농림축산식품부에 완주생강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 밭담농업,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농업 등에 이어 국내 6번째이다. 전북에서는 최초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수확한 생강을 오랫동안 자연 보관할 수 있도록 땅을 파고 저장기능을 확보한 구조다. 과학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보관 방식이다.

온돌식 토굴은 집을 지을 때 땅속에 생강굴을 먼저 판 뒤 그 위에 구들장을 놓거나, 가옥을 건축한 뒤 구들장 밑으로 파 내려가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아궁이 열로 생강굴 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겨울에도 동해와 부패로부터 종자를 보존한다.

완주지역에는 봉동을 중심으로 온돌식 토굴 508개와 수직 강하식 토굴 336개, 수평식 토굴 21개 등 다양한 생강 저장굴 854개가 있다. 수직 하강식은 땅을 5∼8m가량 파 내려간 뒤 좌우에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수평 이동식은 경사지나 구릉지를 사방 1.5∼1.8m 크기로 파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완주군 봉동읍 일대에서는 466개 농가가 111㏊에서 매년 1176t의 생강을 생산한다. 생산량의 20%가량은 토굴에 보관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완주생강 전통농법은 단순한 재배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중요한 유산이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해 완주생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5-02-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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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