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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복귀” 李에 세 차례 박수… 유엔 “E·N·D 현명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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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엔총회 20분 기조연설

北대표단 바라보며 “적대 행위 없다”
체코·우즈베크 정상회담 협력 논의
李 만난 美 외교 오피니언 리더들
“韓, 미국 내 고용 창출에 많은 기여”
김혜경 여사, 멜라니아 리셉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취임 후 첫 유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북한 측 인사 1~2명도 자리를 지키며 약 20분간 이어진 연설을 들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의 ‘E·N·D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총 세 차례 박수를 받았다. ‘평화’를 20여 차례 강조한 이 대통령의 연설은 약 20분 동안 이어졌고, 북한 측 인사 1~2명도 자리를 지킨 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 일곱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남색 양복에 회색 사선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지를 단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이 연설 초반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하자 처음 박수가 나왔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북 정책을 설명하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하자 다시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북한 대표단 자리를 바라보며 발언을 이어 갔다. 현장에는 북한 측 인사 1~2명이 자리해 연설을 지켜봤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식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2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당시에 북한 대표부는 자리를 비웠다. 반면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 때는 북한 대표부가 이례적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의 새 길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하자 참석자들은 마지막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33회, ‘평화’ 25회, ‘민주주의’ 12회, ‘한반도’를 8회 언급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면담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대북 정책을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며 유엔도 적극 지원,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코, 우즈베키스탄 정상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에서는 체코의 프라하가 아주 유명한데 알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파벨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 제가 출근하는 길에도 한국인 관광객을 굉장히 많이 만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하며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대미 투자는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며 “미 국민들도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이날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배우자 친교전에 나섰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5분가량의 연설을 마친 뒤 행사장을 곧바로 떠나 김 여사와 별도 인사를 나눌 시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김진아·서울 박기석 기자
2025-09-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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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