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교실에서 수업받는 발달장애 아이들"…
특수학교 환경개선 요구하는 학부모 만난다.
- 국민권익위, 오늘(24일) 송파구 한국육영학교 학부모・관계기관과 간담회 개최
- 직업교육을 위한 전공과 과정 교실 마련 등 종합적인 해결방안 논의
□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발달장애 특수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집단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오늘(2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소재 한국육영학교를 방문하여 학부모들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한다.
□ 한국육영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위해 1993년 개교하여 현재 29학급 189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인 송파구 유일의 특수학교이다.
* 유치원 1학급, 초등 12학급, 중등 6학급, 고등 6학급, 전공과 4학급
한국육영학교는 2011년 직업교육을 위한 전공과 과정 2개 학급을 추가로 신설하였으나 예산 배정이 지연되면서 기준면적보다 비좁은 교실에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직업교육실·특별교실·보건실과 같은 교육시설이 기준면적에 미달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 한국육영학교 학부모들은 2012년부터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달라고 관할 교육청 등에 다수의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육영학교 학부모 등 3,260명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에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육시설 등을 확인한 이후, 서울특별시교육청·송파구의회·강동송파교육지원청·한국육영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조기에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따뜻한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