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추진협의체 꾸려 거래처 3곳 선정
어린이집 1대1 계약… 신선 재료 공급품질감시단도 운영… 건강 식단 제공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급식을 먹이기 위해 새해부터 급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으로 구매하면 업체별 자율 경쟁으로 질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업체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 어린이집 원장, 영양사 등과 함께 업체 선정을 위한 ‘급식재료 공동 구매 추진협의체’를 꾸렸다. 협의체는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아워홈, ㈜씨제이프레시웨이, ㈜푸드머스 등 급식업체 3곳을 선정하고 계약기간, 납품, 검수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동작구에는 어린이집 1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공동구매에 참여할 어린이집은 희망하는 업체와 별도로 1대1 계약을 진행하면 1년간 수요에 맞는 식재료를 원하는 시기, 원하는 양만큼 공급받을 수 있다.
구는 급식 재료의 품질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해 학부모와 보육전문가로 짠 ‘급식재료 품질감시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감시단은 식재료 검사, 품질 기준 준수 여부를 살피기 위한 현장점검 등 촘촘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지난달에는 전남 강진군과 함께 ‘도농 상생 공공급식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 70곳에서 ‘공공급식센터’를 거쳐 고영양·친환경 식재료를 산지 직송으로 공급받고 있다.
김성복 동작구 보육여성과장은 “이번 공동구매 사업을 통해 양질이면서도 저렴한 급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어린이집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1-02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