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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터널 운전자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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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한달이 넘은 서울 서초와 경기 과천을 잇는 우면산 터널의 이용률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터널에 비해 통행료가 두배 이상 비싼 데다 과천에서 진입할 경우 서초지역의 교통혼잡이 심하다는 이유로 운전자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와 과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반포로와 우면동 선암로 인터체인지를 연결하는 우면산터널(길이 2960m,왕복 4차로)을 지난달 6일 개통했다.

과천시가 조사한 결과 우면산 터널 상행선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6700여대,하행선은 이보다 훨씬 낮은 360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 등지에서 우면산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양재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만여대에 달했으며, 과천 중앙로와 동작대로(남태령) 등 인근 도로의 체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당초 이 터널이 개통되면 반포로와 과천∼의왕간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돼 강남대로(염곡사거리) 및 남태령 등 인근 서울시계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남부순환로 및 서초지역 등 동서연결도로의 교통량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이는 터널 통행료가 2000원으로 다른 터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운전자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00원(승용차기준)의 통행료를 받는 의왕∼과천간 유로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2000원의 터널통행료에 부담을 느껴 시간이 좀 더 걸려도 남태령이나 양재도로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

서초지역의 교통량이 줄지 않은 것도 서울 진입 차량들이 터널 이용을 기피하는 이유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만균(43.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씨는 “우면산터널 통행료가 너무 비싸 급한 경우가 아니면 남태령이나 양재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교통량 분산을 위해선 통행료를 내려 터널이용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우면산개발 시설관리팀 박준형 대리는 “터널 통행료가 비싼 편이지만 이는 단순 통행료 징수차원이 아니라 도심 차량진입 억제를 위한 혼잡통행료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회사측은 물론 서울시에서도 요금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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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