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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 6월 개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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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관리비 비싸고 시설 미비
16일 점포 배정 추첨 보이콧 예고


자갈치아지매시장 도로 확장 전후 조감도.
부산시 제공


노점상을 없애고 현대화시장으로 재정비한 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이 상인들의 입점거부로 6월 개장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자갈치시장에서 불법 노점을 운영하던 도로 인근에 현대화한 ‘자갈치아지매시장’을 지난달 27일 준공해 오는 6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그간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대표 관광 명물인 동시에 불법 도로점유라는 두얼굴을 지녔다. 시는 새로 건립한 시장 1, 2층 220개 점포를 노점상인 215명에게 임대할 예정인데 상인들이 입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마감결과 신청건수는 고작 2건, 1%에도 못 미쳤다. 상인회는 관리비를 포함한 사용료가 비싸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시설도 미비하다며 입점을 거부한 채 현 위치에서 노점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재인 상인회장은 “물 공급량이 적고 수압도 약해 수족관에 물도 채우지 못할 상황”이라며 “기본 설비도 제대로 안 된 시설에 누가 수십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들어가겠냐”고 말했다. 반면 부산시는 미신청 점포에 대해 공개입찰에 부치겠다는 원칙론만 강조한다. 중구가 7월부터 노점상이 차지한 300m 구간을 도로로 만들 계획이라 노점상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부산 구형모 기자
2025-04-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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