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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국어 새표기 무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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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의 중국식 표기 ‘한청(漢城)’의 개선작업이 중국측의 무반응과 외교통상부의 지나친 눈치보기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서울의 중국식 표기는 ‘서우얼(首爾)’과 ‘서우뉴얼(首午爾)’ 가운데 한가지 선택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측은 서울 표기개선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청’이든 ‘서우얼’이든 자기들 편한 대로 부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측의 이러한 태도는 국제관례를 무시한 ‘오만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중국어표기개선 소위원회 위원장 전인초 교수는 “뉴욕이나 파리 등은 각각 뉴웨(紐約),바리(巴黎) 등 현지 발음에 가까운 근사치를 선택하면서도 유독 서울만은 ‘한청’으로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 부처인 외교부는 중국측의 반응을 좀 더 살펴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입장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새 명칭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15억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인들의 반응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질타했다.전 교수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청’이란 말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들이 바뀌기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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