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비의 중요도는 부츠 50%, 바인딩 20%, 플레이트 30%로 매기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요즘은 ‘알파인 스키’보다는 ‘카빙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플레이트의 길이는 자신의 키와 비교해 ±3∼5㎝가 적당하나, 카빙스키의 경우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좀 더 짧아도 안정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트 길이는 신장의 ±3~5㎝가 적합
바인딩은 플레이트와 부츠의 연결고리로, 부츠를 고정시키고 스키어의 안전을 위한 자동 탈착기능을 갖고 있다. 구입시 자신의 몸무게에 맞도록 설정해야 하며, 초보자의 경우 자신의 체중에서 약 10㎏을 뺀 무게로 설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츠는 스키장비 중요도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제조사별 특징을 살펴 자신의 발 형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로시뇰’은 폭이 넓게 나오는 반면 등이 낮고,‘노르디카’의 경우 폭과 등이 모두 높다. 여성처럼 발의 볼이 좁은 사람은 ‘살로몬’이나 ‘랑게’같은 부츠가 적합하다. 요즘은 딱딱한 것보다는 탈 때 편안함을 주는 부드러운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 보행, 등행(登行), 회전 등에 사용되며 신체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폴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키보다 45∼50㎝ 정도 작은 것이 적당하다.
●부츠, 특정 브랜드 고집말고 발 형태에 맞춰야
스노보드도 스키처럼 실제 발이 닿는 부분이 부츠이므로 데크보다는 부츠를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스키와 마찬가지로 스노보드 부츠도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발 형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부츠는 레저용이라면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150㎜, 스노보드 전문가 수준이라면 100㎜ 정도 크게 신어야 한다.
데크는 라이딩용, 기술용 등 자신이 사용할 용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택해야 한다. 데크의 사이즈는 본인의 키에서 20㎝ 정도를 뺀 수치의 ±3㎝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드 장비의 색상 및 디자인은 데크와 바인딩에, 부츠는 스키복에 맞추는 것이 멋스럽다.
●바인딩과 데크 따로 보관해야 수명 길어져
플레이트는 시즌이 끝날 무렵이나 시작할 즈음에 왁싱을 1년에 한 번 정도 하면 된다.‘에지(날)’는 스키 수명을 6년으로 보았을 때,2년에 한번 갈아주는 것이 좋다. 시즌이 끝나 스키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방청제(WD-40 등)를 이용해 녹슬지 않도록 한다. 시즌이 끝나면 데크는 숍 등에서 보관용 왁싱처리를 하고, 바인딩은 데크와 분리시켜 보관하는 것이 장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바인딩은 탈 때 미세한 떨림으로 인해 나사가 조금씩 풀릴 수도 있으므로 10번 정도 탄 후에 한 번씩 나사를 조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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