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재활용센터’는 강동 지역 알뜰족들에겐 이미 유명한 곳이다.10여년 전부터 440여평의 공간에 TV·청소기·냉장고 등의 가전류와 소파·장롱·장식장 등의 가구류, 의류·책 등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고 저렴한 중고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기 때문. 물건의 상태에 따라 값이 다르지만, 시중가에 비해 평균 30∼70% 정도 저렴하다. 특히 기증된 물건들은 돈을 내지 않고도 가져갈 수 있어 잘만 고르면 김씨와 같은 ‘땡’을 잡을 수 있다.
재활용품 판매업체인 ‘리사이클 시티’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강동구뿐만 아니라 경기도 하남시·구리시에서 수집된 재활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수리가 필요한 물품은 색을 입히거나 고쳐서 판매하고 있으며, 물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교환 및 수리도 가능하다. 가전제품의 경우 6개월까지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센터를 정기적으로 찾는다는 이재용(42)씨는 “새것같이 깨끗한 상품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중고품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들러볼만 하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함대섭 지점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장에 있는 모든 상품의 수량과 가격정보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품 직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품질 보증은 매장을 통해 거래되는 물품에 한정하므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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