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소매 걷은 서울시…내달 15일까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추모공원 화장 능력 하루 85건으로 1.5배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영화마당으로 변신한 마포구청 광장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전 세계 맥주 노원으로…여름밤 낭만에 젖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공무원이 변해야…” 쓴 감사원 6급 배두한 주사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공직생활 10년.7급으로 들어와 현재는 6급.40세에 접어든 두 자녀의 아버지. 누가 봐도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할 만한 위치다.

배두한 감사원 기획관리실 주사
배두한 감사원 기획관리실 주사
감사원 기획관리실 6급 주사인 배두한씨는 이런 조건에서 과감히 ‘공무원의 혁신’을 화두로 던졌다. 그의 메시지는 최근 자신이 펴낸 ‘익근 내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산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씨는 “관료사회에서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다.”면서 “공무원이 변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당시 자신의 경험부터 소개했다.

“초창기 3년 동안 나에게 주어진 서무업무는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자부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공직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회의감이 그를 혁신주의자로 변하게 한 것은 아니다. 이후 다른 부처 공무원에 대한 감사업무를 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맡은 업무의 목적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실·국과 부처의 장기적인 행정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그는 이렇게 된 원인을 ▲자발적인 복종 ▲법규 만능주의 ▲선임자가 하던 대로 따라하기 등 세가지 풍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가지 풍조대로 근무해도 뒤쳐지지는 않지만 변화와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풍조는 하급직 공무원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2003년 초 대구지하철 참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화재 당시 현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기관사(일선 공무원)입니다. 그러나 기관사(일선 공무원)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율적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사령실 지시에만 의존하려는 타율성을 보여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배씨는 모든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가 갖고 있는 목표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는 목표실행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라도 목표와 상관없는 일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같은 성과관리시스템이 전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특별조사국에서 근무했던 배씨는 혁신에 대한 소신이 평가돼 현재는 기획관리실 혁신평가담당관실로 발탁됐다.

그는 공무원 혁신을 이렇게 빗댔다.

“달걀은 바깥에서 깨지면 계란 프라이가 되지만 안에서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됩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강남 ‘교육취약 학생’이 달라졌어요

맞춤형 수업 통해 교육격차 해소 정서 회복·진로 탐색 ‘통합 지원’

학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영등포

초중고 21곳 대상 소통 간담회 학부모 제안, 실제 정책에 반영

공사현장 외국인 안전교육 ‘척척’…QR코드로 언어

정원오 구청장 다국어시스템 점검

광진,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복지수당

이달부터 매월 7만원씩 지급 보훈예우수당 수급자는 제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