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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탐방] 농업공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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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기계화의 현주소를 알고 싶으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업공학연구소를 찾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인 농업공학연구소는 농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업 관련 자동화·공장화·지능 로봇화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개발된 농기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농업공학연구소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
농업공학연구소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과채류 접목 로봇의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농업공학연구소 제공


대표적인 장비로는 온실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작물이 자라는 부분만 손쉽게 난방할 수 있는 ‘중앙권취식(捲取式·두루마리식) 보온터널 자동 개폐장치’와 땅속 3m 깊이의 지열(地熱)을 끌어내 온실 냉난방에 활용하는 ‘지열-히트 펌프 시스템 등이 있다.

이 중 ‘중앙권취식 보온터널 자동 개폐장치’는 최소한의 난방 공간을 유지, 생산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버튼 하나로 ‘비닐 보온터널’이 자동으로 여닫히는 등 사용이 간편해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마늘 파종기를 비롯한 마늘쪽 분리·선별기, 마늘 수확기 등은 생산비를 절감시켜 국산 마늘이 수입 마늘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뒷심이 되고 있다. 사과, 복숭아, 감귤 등의 당도와 산도를 실시간으로 판정·등급화할 수 있는 ‘비파괴 당산도 판정시스템’은 각종 과일의 부가가치를 10∼30%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농업을 위해 개발한 ‘종이멀칭 이앙기’는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종이를 논에 깔면서 이앙하는 농기계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쌀 생산에 한몫하고 있다.

이밖에 원적외선 방사 파장을 쌀 건조작업에 활용한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와 가공한 쌀을 씻지 않고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무세미 조세시스템’도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의 이같은 시설과 장비는 일반에 개방돼 있어 연간 2000여명의 농민과 농업 관련 종사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개·보수 중인 전시관에는 2층 1562㎡ 규모로, 트랙터·경운기·이앙기를 포함한 주요 농기계는 물론 재래 농기구 등도 전시돼 있어 농기계 발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승용 경운기, 파종기 및 이식기, 수박·참외 등 박과 채소 접목 로봇, 무인 경운트랙터 등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사과 생산을 위한 살균·세척시스템과 사과·배 등 비파괴 선별시스템 등 20여종의 장치도 볼 만하다.

연구소 내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연구실, 파종이식기계 연구실, 정밀농업기계 연구실 등 19개 연구실은 미리 신청하면 언제든지 둘러볼 수 있다.(031)290-1800.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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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