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수원∼천안 전철역 주변에서 경쟁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 출·퇴근 수월해져… 연말까지 6500가구
특히 오산 지역에서는 하반기에만 65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 남부 지역이나 수원, 안양 등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월부터 전철 운행이 천안까지 연장되면서 수원∼천안 도시 주민들도 수도권 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시간에 대중 교통을 이용,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서울∼천안 거리는 1시간20분으로 단축됐다.
●내년 말엔 전철로 온양온천 갈 수 있어
수도권 전철은 서울에서 천안까지 하루 왕복 170회 운행된다. 일반 전동 열차는 140회, 급행 전동 열차는 30회 오가고 있다. 일반 전철은 10∼14분 간격으로 30개역을 정차,112분이 소요된다. 급행 전철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30분, 평소에는 1시간 간격으로 13개역을 쉬어 79분 걸린다.
수도권과 경기·충청지역의 통근·통학자들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 건설되는 4개역(세마, 오산대, 진위, 지제)은 현재 공사 중이고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이 내년 말 완공되면 전철로 온양온천 관광을 다녀올 수 있다.
●건설업체들 수원~천안역 주변에 공급 서둘러
전철 연장 개통을 계기로 건설업체들이 경기 남부 지역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지금은 분당∼수지·죽전∼동수원 등 경부고속도로축을 중심으로 주거 지역이 형성됐지만, 앞으로는 경부선철도역 주변 주거지역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산은 전철 연장으로 수도권 생활권이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은 저렴한 편이다. 인근에 있는 LG전자 평택공장에 추가로 모바일 사업부가 이전할 계획이어서 신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이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업 이전등 호재 줄이어
지난해 10월 대림산업이 오산시 원동에 분양한 ‘원동e편한세상’은 23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90%를 넘어섰다. 운암지구 개발 이후 인구가 급증했다. 오는 2008년에는 세교택지지구,2009년에는 가장지구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하반기 분양이 계획된 곳은 6곳.GS건설은 이달 중 오산 청호동 ‘오산자이’아파트 1060가구를 분양키로 했다.32∼46평형이다. 오산역이 승용차로 5분 거리.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단지로 꾸민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10월 말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현동에서 31∼40평형 I-PARK아파트 6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IC에서 가깝다. 대림산업도 연말께 양산동에 33∼56평형 중대형 아파트 168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주건설은 갈곶동에 24∼32평형 325가구,KCC는 갈곶동에 750가구, 성원건설은 원동에 33∼54평형 2025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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