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는 독도주민 김성도(65·어업·울릉읍 독도리 산 20-22)씨 부부가 맨먼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어 시인 편부경(51·서울 거주)씨와 독도 관련 인사, 항로표지관리소 직원, 독도경비대원 순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김씨는 “독도에서 첫 부재자 투표를 하기 위해 서도에서 고기잡이 배를 타고 아침 일찍 동도에 왔다.”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권리를 행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10시에 시작돼 25분 만에 끝났다.
부재자 투표에 앞서 식전행사도 열렸다. 중앙대 이문원 교수가 주권재민과 영토주권에 관한 헌법원칙을 낭독했으며 편 시인은 ‘독도, 그 이름으로 영원하라’라는 독도 수호시를 낭독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독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