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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광고로 칸 광고제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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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대기업 광고회사의 유일한 여자 부장이었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13년 정든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국무조정실 유영실(37)홍보지원팀장.

공무원으로 이름을 바꾼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는 그가 아직 ‘광고쟁이’의 꿈을 버리지 못해서일까. 최근 광고평론집 ‘세계는 이 광고에 놀랐다.(커뮤니케이션 북스)’를 펴냈다.

책에는 칸, 뉴욕, 클리오 광고제 등 유명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한 해외 광고들이 그의 맛깔스러운 글과 함께 소개돼 있다. 광고회사를 다닐 때 인터넷에 칼럼으로 썼던 글을 모아 수정하고 보완하는 데 거의 1년이 걸렸다.

그가 이번에 책을 내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의 광고쟁이 인생에 쉼표를 찍고 본격적으로 그만의 ‘블루오션’에 뛰어들기 위해서였다. 바로 정부의 정책광고,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싶은 욕심이었다.

처음 그가 광고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그는 2004년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정부의 정책광고를 수작으로 꼽았다. 저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둔 광고로 광고업계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 보았다고 했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광고도 크리에이티브가 살아 있지 않으면 안 돼요.‘관제’냄새가 나면 바로 국민들에게 외면당해버리죠. 정부 광고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솔하고 정직함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는 현재 국정홍보처,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국가브랜드를 하나로 통합·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광고는 교과서보다 강하다.’라는 그의 지론처럼 그에게는 남다른 욕심이 있다. 바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

“기회가 된다면 영화가 아닌 잘 만든 정책광고나 국가이미지 광고로 칸 국제광고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5-29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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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