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왕십리 뉴타운지구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착공식을 18일 갖는다고 밝혔다.
왕십리 2구역에는 상왕십리동 일대 6만 8812㎡(2만 815평)에 용적률 245%를 적용받은 25층 이하 14개 동,1136가구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주택의 첫 물량인 1개 동,211가구도 포함된다.
내년 4월쯤 우선 46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2009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2구역은 근처에 들어설 황학동 주상복합건물(1766㎡)과 함께 청계천변 도심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평형은 ▲58평형(44가구) ▲48평형(176가구) ▲33평형(557가구) ▲25평형(148가구) ▲임대주택 16평형(211가구) 등이다.
왕십리뉴타운은 2002년 10월 도심형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3개 구역으로 나눠 총 5076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총 부지는 33만 7200㎡(10만 2003평)이다.
1구역(1882가구)은 다음달 중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내년 4월쯤에 689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구역(2098가구)도 다음달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에 357가구를 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조성되는 아파트 건물의 일정 비율을 ‘ㅁ’자형 또는 ‘ㄷ’자형으로 배치, 전통한옥의 개념을 도입하도록 했다. 건물 사이의 공간에 휴게시설, 놀이터, 정자 등을 설치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저밀고층의 중정(中庭)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나무를 많이 심어 녹지율도 38%에 이른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2·5호선·분당선·국철을 이용할 수 있는 왕십리역,1호선 신설동역이 인접해 있다. 북쪽에는 청계천길, 남쪽에는 왕십리길이 있다.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구릉지에 들어서는 도심형 주거단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6-1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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