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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동굴로 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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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11일 오후 3시 이색적인 동굴음악회가 열린다.10회째다. 행사 장소는 속칭 ‘고래콧구멍동굴(동안경굴)’로 불린다. 음악회 무대인 동안경굴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가 큰 날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신비스러운 동굴로 예전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굴음악회는 동굴의 울림으로 인해 다른 음향 장치가 없이도 우수한 공명을 풍부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굴음악회에는 테너 현행복씨와 제주챔버코랄의 제주민요 ‘이어도 사나’, 김희숙 춤아카데미 단원들의 해녀춤 등이 공연된다.

또 전명선씨의 양금 독주,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왔던 김정(1486∼1521)의 한시 ‘우도가’ 낭송, 이명선씨의 기타 로망스 변주곡, 현악4중주, 합창 등이 공연된다.

김순두 행사추진위원장은 “동굴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문화공간과 다름없어 음악회 장소로 충분하다.”면서 “시원스러운 바다 풍경과 함께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예술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064)743-9793.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7-8-11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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